리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룰루 밀러의 <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> 리뷰 장르를 명확히 규정할 수 없는 책 이 책은 다양한 장르를 담고있다. 처음 읽을 때 가벼운 수필의 느낌이 나더니 어느 순간 자기계발서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. 그러다가 철학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생물학의 이야기로 가다가도 추리소설 스릴러같은 장르로도 넘어간다. 즉, 딱 규정할 수 없다. 그래도 뭐 일단은.. 수필이라 생각하면 된다. 어렵지 않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부담갖지 않고 읽으면 될 것 같다. 키워드는 '다양성' 어류 분류학자였던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여러 고난과 역경을 딛고도 '긍정적 착각,' '자기확신'을 기반으로 한 강한 정신력으로 자신의 신념을 유지한다. 그는 과학과 이성(rationality)의 가치, 그리고 진실만을 믿었고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. 작가도 그의 '강인함'을 본받고 .. 더보기 싯다르타 무케르지의 <암: 만병의 황제의 역사> 리뷰 암의 치료에 대한 전기를 담은 책 이 책은 말하자면 암의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상세하게 적힌 책이 아니다. 엄밀히 구분하자면 이 책은 암의 '역사' 책이다. 암이 우리 인류와 어떻게 함께 해왔고 어떠한 추론을 하였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서술되어있다.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 책은 사람을 이끄는 매력이 있다. 이 책 역시 방 한편에 다소 오랫동안 박혀있던 책이다. 첫 단락을 읽고 '의학'이 아닌 '역사' 서적임을 직감했기에 내려놓았던 기억이 있다. 또한 다른 역사 책들이 으레 그렇듯이 주인공이 고정되지 않는다. 인물 중심 서사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결국 이 책의 주인공은 '암'이다. 암 치료 방법의 간단한 역사적 흐름 악성 종양이 커져서 죽음에 이르는 일이 발생한다 -> 악성.. 더보기 루스 베네딕트의 <국화와 칼> 리뷰 1940년대의 일본에 대해 분석한 흥미로운 책 은 일본 문화의 뿌리와 그 전반을 분석한 책이다. 저자 루스 베네딕트는 미국과 일본이 전쟁할 당시 2년 간 일본의 문화에 대해 연구하고 분석했다고 한다. 인류학자로서 최대한 다양한 시선에서 편향적이지 않게 서술하려 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며 내가 이해가 안갔던 일본인의 분위기나 특징들을 잘 이해시켜 주는 책이다. 상당히 인상 깊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. 이 책은 상당히 오랜 시간 전부터 책장 한켠에 꽂혀있던 책이다. 당시 일본어 공부에 몰두했던 나는 '언어는 그 문화를 대변한다'는 생각이 있었기에 이 책을 샀었다. 앞 부분만 읽다 말았는데 독서에 재미를 붙인 최근에 다시 읽기 시작하여 며칠 전에 완독을 하였다. 확실히 번역투가 묻어나오는 글은 직관적으로 글이.. 더보기 이전 1 다음